저는 친구한테 포도색 선물 받았는데요.

가을 색으로 나온 시리즈가 안에 포켓 하나가 생긴 만큼 밖에서 박음질이 보여요. (두 번째 사진이 박음질 있는 쪽 찍은 거예요)

박음질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깔끔해요) 이 박음질 자국이 보이면서 가방에 앞면과 뒷면이 생긴 것 같달까요. 이전에 나왔던 모델은 주머니가 없는 만큼 양면이 다 앞면 같다면 이번에 나온 거는 뒷면이 생겨서 들고 다닐 때 앞면이 보이도록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저는^^;

이런 거에 예민하신 분들은 앞선 시리즈 사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대신 그런 거 신경 안 쓰시고 안 주머니가 필요하다 하신 분들은 새로 나온 시리즈가 낫고요.

색은 포도색도 포도색인데 요새 화장품에서 잘 쓰이는 표현인 말린 장미색 같달까요. 어디든 무난하게 어울리면서 예쁜 색이에요. 사진의 색이 실제와 거의 같은데 이 색에 약간의 핑크색 느낌이 추가된 게 실물 표현에 가장 가깝겠네요.

가방 무게도 무척 가벼워서 편리하고요. 펀칭에 따라서 숄더나 크로스로 전환 되는 것도 편하고요. 가방 끈 펀칭은 딱 제 키 대(160대 후반) 분들이 매기에 편한 것 같아요.

가방 크기는 그냥 밖에서 보면 예상보다는 작았는데 의외로 수납력은 좋더라고요. 제가 키가 좀 있는데 그렇게 작아보이지 않고 딱 좋아보여요.

자석은 다른 리뷰에 써져있는 대로 자성이 강해서 열고 닫을 때 조금 조심해야 할 것 같았어요. 저는 아예 가방 끝까지 꽉 채워서 다니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요.

결론은 어디든 무난하게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은 가방이에요. 친구한테 사달라 하면서 포도색은 후기가 없어 걱정했는데 색이 너무 제 취향저격이네요. 계속 이 시리즈가 나왔으면 좋겠네요.(개인적으로 포도색에 안주머니 없는 걸로요ㅋㅋ)

카톡으로 문의 했는데 답변도 친절하게 해주셨고요.(근데 카톡 답변은 저녁에 몰아서 하는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추가로 팁이 하나 있다면 가방 안쪽에 얼룩이 묻으면 신나나 휘발유로 닦으면 된다는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