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용하고 친정으로 보내버려서 사진이 없습니다.

LG오브제 청소기를 주고 쓰고 있고, 다이슨 유선 청소기는 강한 흡입력이 필요할 때 쓰고 있습니다.

미니 청소기가 필요해서 다용도로 쓸까 해서 샀는데 실망스럽네요.

일단 소음이 엄청납니다.

귀가 따가울 정도예요.

그리고 그립감도 상당히 불편합니다. 

한번 쭉 돌리고 나니 손이 아픕니다.

부드럽게 움직여서 손목은 괜찮은데, 대신 손아귀(?)가 아파요.

무엇보다 흡입력이 엉망입니다. 

바닥 청소용을 끼우고 한번 쭉 밀었는데, 뭔가 바닥에 으적거리는 게 남더라고요.

그래서 Lg로 한번 더 밀었더니, 고양이 털이랑 모래(고양이 화장실 모래)가 마치 처음 청소한 것처럼 나오더군요.

그냥 다른 툴을 끼워서 쓸 땐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그럭저럭일 뿐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 차라리 대기업 툴이 훨씬 낫습니다.)

다른 툴로 고양이가 주로 앉는 쿠션에 대고 써봤는데, 안 빨리더군요.

그냥 테이프로 밀어내는 게 더 낫더란.

그나마 소파 청소할 땐 괜찮았는데, 드라마틱하진 않았어요.

이 가격에 바닥청소 툴이 아닌 다른 툴만 쓸 거였으면, 이렇게 비싼 걸 살 필요없이 10만원대 다른 걸 샀지 싶더라고요.

그래서 친정에 차량 청소기로 쓰라고 방출했습니다.

반려 동물 키우는 분들, 바닥청소랑 털 관련 청소를 기대하시면 백스텝하세요.

(고양이 두 마리 키우는데, 하나는 장모종이고 하나는 단모종인데요. 둘 다 안 빨립니다.)

미니 청소기를 기대하시는 분들도 다른 거 사세요.

핑파님 공구하신 것중 가장 실망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