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말부터 핑파몰 이용했던 자임.
핑파몰에서 만족하고 심지어 재구매했던 제품들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사실 꽤나 기대하고 제품을 구매했으나,
이번 주문시 가장 후회되는 제품이 이 바스 배관클리너임.
우리집은 화장실 바닥 배관과 다용도실 배관이 좀 넓은 편임. 일반적인 사용법대로 하면 아주 무용지물이었음.
일단 집에 도착했을 때 상자를 열었더니 상자 윗 뚜껑부분과 바닥부분에 하얀 가루가 있었음.
그리고 그 가루 일부는 맨바닥에 흩날리며 떨어졌는데 우리 개가 그게 뭔가 냄새맡다가 핥으려고 했음.
내가 미친사람처럼 개를 밀어내서 다행이지 ㅡㅡ; 이거 개가 먹었으면 병원갈뻔 했음.
바스 회사는 뭔가 패키지를 보완해야 될 것 같음.. 다른 후기도 보니까 새서 갔다던데...
아가가 있거나 애완동물 키우는 집에서는 위험함.
좌우튼 40도 이상의 커피포트로 팔팔 끓인 뜨거운 물을 준비하여 배관 입구 주변과 배관 내부에 꼼꼼히 흘려준 뒤 배관세제를 뿌렸는데,
처음엔 기포가 올라오는 듯 하다가 다 녹지도 않고 기포가 더 올라오지 않음. 왜 그런지 모르겠음.
그냥 끝까지 기포가 되지 않고 가루상태인 애들도 있었음.
그리고 가장 문제는 우리집 배관이 넓은 배관이라는 것인데,
이 녹지 않고 가루상태인 애들이 나중에 좀 녹아서 배관을 타고 내려가려나? 했는데 1시간을 기다려도 끝까지 녹지 않는 애들은 녹지 않음.
커피포트로 팔팔 끓인 물이라서 덜 녹나?? 싶어서 온도계 넣고 40도 정도에 맞추어 다시 해봄. 그래도 안 녹는 애들은 끝가지 안녹음.
물의 온도가 낮으면 오히려 기포가 약간 덜 생기는 거 같기도 함. 왜 안 녹는 지 이유를 모르겠음.
좌우튼 실제로 닦여야 하는 벽관에 가루가 닿지 않아서 나는 이 가루를 직접 일회용 스푼 등으로 떠서 붙여주었더니 벽부분에 붙어서 기포가 생기기 시작함.
관이 비교적 작은 싱크대관과 세면대관은 뭐.. 기포에 찌꺼기가 같이 올라오거나 그런 드라마틱한 현상은 절대 없었지만 그래도 냄새가 확 사라진 것이 느껴졌음.
나는 원래 L* 생활건강의 액체형태의 배수관 클리너를 아주 만족하면서 쓰던 사람인데,
바스 탈취제가 너무 신세계였어서 제품력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배관클리너도 주문했던 것임. 근데 우리집처럼 배관이 넓은 집은 가루형 클리너 구매를 재고해봐야됨.
나는 오늘 주문했던 2박스(8포)를 다 사용해서 어떻게든 화장실 바닥 배관을 청소해보려 했지만 이런 가루형 클리너로는 역시 무리라는 것을 깨달았음.
아 그리고, 이거 맨손으로 만지지 않아야됨.
나는 손에 희석된 락스물이 덜 닦인 상태로 맨손으로 제품을 뿌리다가, 이 가루가 내 손등에 떨어졌는데 내 살을 파고 들면서 내 손등을 청소함.
살이 좀 타서 아팠음. 아예 이 가루들이 내 살을 파고 들어가서 좀 한참 씻어내야 했음. 손에 꼭 락스물이나 강력한 세제가 묻지 않은 상태에서 고무장갑 끼고 사용하시길.
좌우튼 관이 좁은 세면대나 싱크대는 제법 냄새가 사라지고 좋았지만,
넓은 배관은 소용도 크게 없고 많이 쓴다고 너무너무 잘 녹는 것도 아니라서, 넓은 관을 타고 흐르지도 않고, 넓은 관에서는 세정력이 더 좋은 것도 아니니 꼭 고려하시길.
첨부파일로 일회용 숟가락으로 여기저기 직접 뿌려가며 직접 기포를 만들어낸 우리집 넓은 관의 청소 전후 사진도 첨부함. 이 관에 총 6포 써서 만들어낸 결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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